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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목
소크라테스의 변명
저자
안광복 저
작성일
2015.06.02
작성자
음성도서관
출판사
사계절
조회수
2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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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
줄거리

소크라테스의 변명, 진리를 위해 죽다

    

  우리도서관에 인문학 서평쓰기 모임이 시작된 지 8개월이 지났다. 처음엔 가벼운 책 읽기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깊이 있는 독서 모임으로 자리 잡았다. 인문학이라는 주제답게 문학, 역사, 철학 관련 책을 읽고 있다. 회원들은 선정도서를 미리 구입해서 정독하며 느낀 점을 진지하게 발표한다. 대부분 난이도 있는 책을 선정해서 걱정했는데 밑줄까지 그어가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5월 토론도서는 ‘소크라테스의 변명, 진리를 위해 죽다(안광복 풀어씀. 사계절)’ 이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제목은 수없이 들었지만 정작 읽어본 적이 없다. 고전은 누구나 그 가치를 인정하는 책이지만 누구도 읽지 않는 책이라는 말이 있다. 접하기는 어렵지만 오랜 세월에도 가치를 잃지 않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삶의 진리를 닮고 있다. 

  저자인 안광복은 고등학교 철학교사다. 그는 청소년이 읽을 수 있는 쉬운 문체로 ‘변명’에 대해 알기 쉽게 해석했다. 전문은 40페이지 내외로 짧고 쉽게 읽힌다.  

‘변명’의 큰 흐름은 소크라테스가 멜레토스라는 인물에게 고발당해 500명의 재판관 앞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변호 연설이다. “소크라테스라는 현자가 있다. 그는 하늘의 일을 고민하고 땅의 온갖 것들을 탐구하며, 약한 논증을 강한 논증보다 더 강하게 한다.” 소크라테스는 일흔의 나이에 법정에 서게 된다. 죄명은 젊은이들을 타락시키고 신을 믿지 않는다는 이유다.

  소크라테스는 재판관을 향해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으려면 정의로운 판단을 해야 한다며 일침을 가한다. 다른 나라로 추방당해도 젊은이들을 양심적으로 가르치는 일은 멈추지 않는다는 다소 도전적인 변론을 한다. 결국 유죄 선고를 받고, 선고 후에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아 사형집행을 받는다.

  그는 정의로운 사회 구현과 젊은이의 무지를 깨우치려 노력했던 현자였다. 스타덤에 오르고 싶은 젊은이들이 유명 인사를 큰 죄명을 걸어 고소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는 상황에서 사형집행은 참으로 가혹한 형벌이다. 변론은 많은 이야기를 제공한다. 외적으로는 500명의 재판관이 여러 차례의 변론을 듣고 최종 판단을 내린다고 하지만 대부분 저명인사가 아닌 아르바이트로 고용된 사람이었다. 그들의 별 볼일 없는 자질은 위대한 철학자를 잃은 것이다. 2500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당시 재판관들에게 불명예를 안겨주고 정의롭지 못한 사람들로 낙인 찍었다.

  소크라테스는 비판적 지식인이었다. 사회는 예스맨보다는 비판적 지식인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을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그대들 스스로를 최대한 훌륭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라는 자신과 사회를 훌륭하게 만들려는 귀 기울임과 노력이 필요하다.

  ‘변명’의 핵심은 첫째, 먼저 무엇이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일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것이다. 둘째, 넓은 안목을 가지고 과연 자신이 제대로 살고 있는지를 반성해 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주변 여건에 휘둘리지 말고 냉철하게 자신의 길을 찾으라고 말한다. 스티브 잡스는 ‘소크라테스와 한나절을 보낼 수 있다면 애플이 가진 모든 기술을 그것과 바꾸겠다’ 는 말을 남겼다. 아름답고 올바르게, 현명하게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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